
공포는 항공산업의 최고의 적 코로나19로 국내 모든 항공사가 어렵다. 아니 어렵다는 말로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당장 다음 달에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항공산업 위기의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니 사람들이 어디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서 여행객을 달갑게 바라보지도 않는다. 처음엔 바이러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더 큰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 공포라는 원초적인 감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항공 여행을 뒤로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예약했던 것도 모두 취소하고 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많은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격리를 시키고 있어 외국을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메르스와 신종플루때와는 차원이 다른 공포가 전 ..

모든 회사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혜택은 회사를 선택하는 하나의 큰 기준이기도 한다. 두군데 이상의 회사에 합격하면 연봉과 근무조건 다음으로 따지는 것이 복지니까. 사실 승무원으로 두 군데 이상의 항공사에 동시에 합격하기는 어렵다. 대개 수시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사마다 시기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지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나중에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1등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복지 혜택을 큰 것과 작은 것 그리고 소소한 것으로 나눠서 알아 보자. 대한항공 복지 혜택 _큰 것 항공사 복지의 꽃은 항공권이다. 승무원들은 초밥이 먹고싶으면 아침비행기로 일본에 갔다가 저녁비행기로 집에 올 수 있다. 그만큼 비행기 티켓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

기내 금연의 역사 예전엔 기내에서 자유롭게 담배를 피웠다. 아주 오래 전도 아니고 90년대 초반만 해도 비행기를 앞뒤로 나눠서 흡연석과 금연석을 구분했다. 구분해봤자 별도 칸막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흡연석에서 금연석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서 큰 의미가 없었다. 오히려 흡연자들이 금연석을 산 뒤에 흡연석으로 가서 담배를 피우고 다시 금연석에 앉는 경우도 허다했다. 승무원들도 갤리에서 담배를 피웠을 시절이니 승무원 담배 피우던 시절로 불러도 되겠다. 기내 금연의 역사는 미국에서 시작했다. 예전엔 흡연은 멋진 행위로 또 건강에 좋은 습관으로 여겼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60~70년대 흡연의 폐해가 알려지고 금연운동이 불면서 비행기에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 1988년 미국 정부가 비행시간 2시간..

Kingdom of Saudi Arabia 보통 스타벅스 시티컵을 사면 그 나라 이름이나 도시 이름이 붙는다. Netherland, Russia, Belgium처럼 말이다. 그런데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르다. 나라 이름 앞에 Kimgdom이 붙는다. 자그마치 사우디 아라비아 왕국이다. 실제로 사우디에는 왕이 살고 있다. 물론 영국도 여왕이 살고는 있지만 사우디랑 다른 점은 여왕이 정치를 하지는 않는다. 사우디에서는 왕이 지배계급 이자 정치인이다. 사우디 이야기를 하자면 중동의 강국으로 석유 부자면서 이란의 라이벌이다. 종교는 이슬람이다. 이란과 사우디는 모두 같은 이슬람을 믿지만 종파가 달라서 서로 원수보듯이 한다. 종교 문제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맞으면 다른 한쪽은 사이비가 된다. 그래서 서로 늘 으르..

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는 서울지역 이외 유일한 여자4년제 대학으로 1992년 광주여자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다가 199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다. 여대 자체가 경쟁력이 떨어지면 유지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음에도 지방 유일의 4년제 여대로 살아남은 것은 학교의 잠재력이 충분함을 말해준다. 하지만 취업시장에서는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공계 학과가 특화되기 어려운 여대 특성상 취업률이 높게 나올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항공서비스학과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2004년 신설되자마자 거의 학교내 간판 학과로 우뚝섰다. 승무원 학과는 항공사 취업이 전부다. 항공분야에 특성화된 학과이기 때문에 취업률이 낮으면 진학할 이유가 없다. 인하공전 항공운항과가 이 분야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이..

서울 유일의 항공과 한양여대는 1974년도 학교법인 한양양학원에서 한양여자실업전문학교로 설립되고, 이듬해인 개교했다. 개교 초기에는 의상디자인학과, 도예과, 식품가공과 등 120명의 정원의 소규모였다. 이후 78년도 한양여자전문대학으로 개편하고 79년 현재 학교 위치인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고 98년도에 한양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한양여대 항공과는 2015년도에 최초로 만들어져서 1기 신입생을 모집했는데, 학교 역사에 비하면 매우 늦게 학과가 개설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유일한 항공과라는 메리트로 엄청난 설립 첫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70:1이 나올만큼 엄청난 경쟁률을 보였다. 입학 전형과 특징 서울 소재 유일한 항공운항과로 경쟁률이 높다. 입학 정원은 ..
안녕하세요 올캐 언니입니다. 오늘은 정보글 보다는 늦은 새벽 항공사 채용 공고만을 기다리는 예비 승무원들에게 편지글을 하나 쓸까 합니다. 저는 10년 넘게 국내 대형항공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승무원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도 않았고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으면서 우연한 기회에 원서를 넣었더니 덜컥 합격했습니다. 처음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승무원이란 생활도 생리도 전혀 모르고 일을 하자니 말이죠. 첫 2년간은 말수가 줄더군요.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에 동료들과 한 대화를 한 손가락으로 셀 정도였습니다. 적응하지 못해서 심각하게 퇴사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시간이 지나고 비행이 주는 매력에 빠져 살다 보니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나있네요. 그래서 승무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무언가 도움..

2020년 항공업계 드리운 대형 악재 2019년부터 항공업계 악재가 하나 둘 터졌다. 먼저 'NO JAPAN' 운동이다. 불매운동의 타당성은 뒤로하고 단순히 항공업계 영향만을 고려하면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한일/한중 노선 수익을 기반으로 하고 이는데 한일 노선이 무너지면서 한쪽 날개가 꺾였다. 특히 단거리 노선이 많을 수 밖에 없는 LCC로서는 그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불매운동 만큼의 충격을 던져준 두번째 사건은 Boeing B737 항공기 결함 뉴스였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나 항공 계열 항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항공사는 소형기로 B737을 운영한다. 헌데 B737-MAX 추락 사고로 이스타 항공의 B737-MAX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지된지 얼마 되지 않아 B737 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