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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사는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혜택은 회사를 선택하는 하나의 큰 기준이기도 한다. 두군데 이상의 회사에 합격하면 연봉과 근무조건 다음으로 따지는 것이 복지니까. 사실 승무원으로 두 군데 이상의 항공사에 동시에 합격하기는 어렵다. 대개 수시채용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회사마다 시기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복지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나중에 항공사를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국내 1등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복지 혜택을 큰 것과 작은 것 그리고 소소한 것으로 나눠서 알아 보자.
대한항공 복지 혜택 _큰 것
항공사 복지의 꽃은 항공권이다. 승무원들은 초밥이 먹고싶으면 아침비행기로 일본에 갔다가 저녁비행기로 집에 올 수 있다. 그만큼 비행기 티켓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재직시에는 물론 퇴직후에도 쓸 수 있다. 물론 복지라고 해서 항공권이 공짜는 아니다. 항공권 금액은 가고자 하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데 보통 정가에서 9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된다. 대략 20만원 정도면 미국 왕복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또 서로 협정을 맺은 항공사를 이용할 수도 있어서 원한다면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다. 한가지 제약은 이런 티켓은 해당 항공기에 자리가 남아야 탈 수 있는데, 늘 100% 승객이 탑승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기회는 많다.
두번째 큰 복지는 사원 아파트다. 군인 말고 아파트를 지원해 준다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인천 검단 신도시에 15층짜리 700세대 아파트 단지를 세워놨다. 약간의 보증금만 내면 월세도 없이 최대 5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요즘처럼 집값이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는 때에 엄청난 혜택이 아닐 수 없다.
대한항공 복지 혜택 _작은 것
회사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나온다. 이익이 많이 발생하면 일정한 비율로 직원에게 돌려주는 성과금과 항공기 사고가 나지 않고 안전한 운항을 하면 지급하는 안전장려금이 있다. 하지만 삼성의 보너스 처럼 연봉의 50%를 줄 정도의 거창하지는 않다. 그리고 항공업은 워낙 경기에 민감해서 해마다 보너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래도 돈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작은 혜택이라 볼 수 있다.
두번째는 학자금 지원이다. 대학교 학비는 다들 받아봐서 알테지만 비싸다. 일년이면 족히 천만원은 넘어간다. 자녀가 둘씩 대학을 다니면 연간 2,000~3,000만원은 학비로만 나가야 한다. 대부분의 대기업이 학자금을 지원해 주지만 대한항공은 외국 대학에 다녀도 학자금이 나온다. 연간 몇천만원의 혜택이지만 먼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작은 혜택으로 분류했다.
대한항공 복지 혜택 _소소한 것
대한항공은 사내 의료센터가 있다. 정식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한다. 그래서 기본적인 진료는 사내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해마다 독감 무료예방 접종을 해준다.
결혼하면 일주일간 휴가를 주고 비즈니스 좌석에 여유가 있으면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에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부보님이 60세가 되면 효도항공권이 나오는데 이것도 비즈니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소소하게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복지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