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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대 

광주여자대학교는 서울지역 이외 유일한 여자4년제 대학으로 1992년 광주여자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다가 1997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다. 여대 자체가 경쟁력이 떨어지면 유지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있음에도 지방 유일의 4년제 여대로 살아남은 것은 학교의 잠재력이 충분함을 말해준다. 하지만 취업시장에서는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공계 학과가 특화되기 어려운 여대 특성상 취업률이 높게 나올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항공서비스학과

광주여대 항공서비스학과는 2004년 신설되자마자 거의 학교내 간판 학과로 우뚝섰다. 승무원 학과는 항공사 취업이 전부다. 항공분야에 특성화된 학과이기 때문에 취업률이 낮으면 진학할 이유가 없다. 인하공전 항공운항과가 이 분야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이유도 바로 높은 항공사 취업률 때문이다. 거기다 메이저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해마다 수십명이 채용되니 경쟁률이 100:1을 넘어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방 소재 학교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항공사 취업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메이저 항공사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취업률도 70%를 넘나들 정도로 4년제 학교에서 보기 드믄 수치다. 학과 정원은 100명 가량으며 정원대비 약 30%는 항공사 취업의 꿈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치열하다. 4년제 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수시모집에서는 13:1에 가까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장점과 단점

이 학교의 최대 장점은 취업률이다. 4년제 학교에서 보기 드믄 취업률로 인해 학과 특성화가 매우 잘 진행된 케이로 볼 수 있다. 등록금도 연간 600만원 선이며, 주변 학교와 비교해도 평균 정도 수준이다. 

단점을 꼽자면 크게 두 가지 인데 첫째는 광주에 소재한 학교 위치다. 2000년 이후 지방대학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채용이 수도권에서만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항공사도 별반 다르지 않다. 거의 모든 항공사가 본사는 서울에 위치해 있어서 채용도 서울에서만 이뤄진다. 자연히 지방에 있는 학교는 물리적 거리로 인한 어려움과 정보 취득의 지연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부산의 경우 에어부산이라는 지방 거점 LCC가 있지만 광주에는 항공사가 단 하나도 없다. 그나마 호남 기반이었던 아시아나 항공도 HDC로 인수되면서 등비빌 언덕도 없어졌다. 

두 번째 약점은 4년제라는 점이다. 사실 승무원이 되는 방법은 4년동안 공부할 만한 학문이 아니다. 항공사에서는 비전공자들을 데리고 4개월이면 훈련시켜서 근무시킬 수 있는데, 이걸 4년 동안 배운다는건 시간 손실이 크다. 4년간 배우고 원하는대로 항공사에 입사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가 발생하는건 떨어졌을 경우다. 이때는 4년의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 많은 피와 땀을 흘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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