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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항공사 얼마나 어렵나?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담화문을 냈다. 주된 내용은 현재 항공업이 위기이지만 직원들은 최대한 끝까지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업량에 대해 언급했다. 사상 최악의 한 해로 기억되는 1998년 IMF 시절 항공기 공급량 축소는 20% 미만이으나 지금은 80%나 감축운항 운항하고 있다고 했다. IMF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위기의 순간이며, 항공사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이스타항공은 생존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해서 제주항공에게 매각되었다. 나머지 항공사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이대로 가면 순서의 문제일 뿐 모두 이스타 항공의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이 크다. 인천공항에 비행기를 세워 둘 자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고, 전 세계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한국발 비행 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취해진 만큼 엄중한 상황이다. 

 

 

2020년 승무원 신규채용

 

항공사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생존을 위한 마지막 단계는 인력절감, 즉 구조조정이다.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내보내는 것이다. 항공기 80%가 운항을 하고 있지 않는 지금 인력의 50% 이상은 유휴인력이다. 나중에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필요한 인원이지만 지금 살기위해선 살을 깎아야 하는 처지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조종사들도 내일은 담보하기 힘든 직업군이 되어 버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직원 대상 무급휴직을 진행하면서 33% 급여 반납을 실시했다. 이스타항공의 급여 40% 지급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3월 급여가 제대로 나올지 의문인 상황이다.

재직 인원에 대해 칼을 들면서 다른 손으로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 곳은 없다. 지금의 항공업의 채용시장은 얼음 그 자체다. 이미 상반기 채용시장은 없는 것과 다름 없다. 하반기라고 그리 나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엔 채용이 줄어도 정부에서 압박하면 보여주기 식의 채용도 이뤄지곤 했는데 지금은 그 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2020년엔 오로지 신생항공사 채용 소식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엔 나아질까?

 

2020년에는 국내 항공시장이 재편될 것이다. 위기를 버텨낸 회사만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다른 항공사에 흡수되거나 폐업할 것이다. 어떻게 아냐고? 미국도 그랬고 영국도 그랬다. 항공시장이 큰 미국에서도 처음 LCC가 난립했다가 수익성이 악화되자 Southwest를 필두로 한 몇몇 회사만 남고 사라졌다. 우리나라와 영토와 인구가 비슷한 영국도 7개가 넘는 LCC 항공사가 3개로 축소되었다. 

2021년엔 항공사 자체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기점으로 승무원 채용시장의 먹구름은 걷히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흐림이다. 최소한 2021년 하반기 내지는 2022년 상반기는 되어야 항공산업에 새로운 봄바람이 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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